내 돈주고 가입한 결혼정보 업체 후기(가연 듀오) 6탄 매칭후기

[결정사] 내 돈 주고 가입한 결정사 후기(가연 듀오) 6탄 매칭 후기

<이제 횟수 차감 1회>

매칭매니저는 끈질기게 주말에 만났던 남자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가치관이 맞지 않아 더 이상 만나보지 않아도 될 거 같다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매칭매니저의 집요함에 솔직히 짜증이 좀 났다.

나 역시 서비스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기에 매칭매니저의 고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질질 끄는 거 아닌가...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대답하기가 껄끄러운 부분이 있어서 밖에 나와 통화를 하는데,

계속되는 전화통화에 나도 화가 나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비용을 내고 지불하고 원하는 이상형을 만나려고 가입을 했는데,

'매니저님께서 저에게 남자에 대해 특이사항 부분을 알려주지 설명해주시지 않은 거 같다'라고 말을 했다.

매칭을 하고 나서 그분이 이혼가정이었고, 그 후 재혼을 해서 형제가 많다는 특이사항을 미리 알려주셨다면

저는 조금 신중하게 나갔을 거라고 말을 했다.

그러니 갑자기 매칭매니저가 조용해졌다.

내가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 알고 만났다면 그 어색하고 긴장된 자리에서 그분께 말하기 불편한 질문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은 내가 매칭을 하기 전에 세세하게 물어보지 않은 게 첫 번째 문제이다.

하지만 횟수 제한으로 만나는 계약관계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의 만남이라 횟수 차감으로 이어지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매칭매니저는 그렇게 내 후기를 듣고 전화를 끊으면서 이번 주 내로 다시 한번 프로필 몇 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나는 이번 첫 매칭을 통해 다음 매칭에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적다는 적고 크다면 큰 비용을 내고 가입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내 짝을 만나겠다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내 모습이 갑자기 웃기면서 현타가 왔다.

주관적인 결혼정보회사(결정사)에 대한 나의 생각

 블로그에 결혼정보회사 후기를 기록 삼아 작성했는데, 결정사를 검색을 하고 저의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을 느껴졌다.

나 역시 가입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 진실된 정보를 얻고 싶었지만,

광고성 글과 무조건 가지 말라, 혹은 결혼정보회사는 등급이 있으니 가도 소용이 없다는 글 등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어느 회사를 가입해야 하나 좋은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나는 결혼정보회사 직원도 그리고 광고 업자도 아니다.

그냥 결혼하고 싶은 30대 여자가 내 돈 주고 이용한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내돈주고 가입헀기에 최대한 진실되고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한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업체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 장단점을 솔직하게 쓰고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코로나로 인해 결혼정보회사를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국가에서 모임과 동호회, 행사를 금지하면서 만남의 기회가 적어진 젊은 남녀가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였다.

결혼정보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용하면서 솔직히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는 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졌기에 때문이다.

 

 

<매칭매니저는 그 후 다시 프로필 3개를 보내주었다>

며칠 뒤 매칭매니저한테 연락이 왔다. 프로필을 보냈으니 확인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설렘 가득하게 프로필을 열람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 거절을 눌러버렸다.

왜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