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주고 가입한 결혼정보 업체 후기(가연 듀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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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30대 결혼

내 돈주고 가입한 결혼정보 업체 후기(가연 듀오)7

by 다이애나퀸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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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가입한 결혼정보 업체 후기(가연 듀오) 7

매칭 프로필 실망.

 매칭 매니저는 프로필을 보냈으니 확인해 보라고 했고, 나는 프로필을 확인 후 허무해졌다. 분명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질문하고 이상형을 맞춰준다고 했는데 일하기 싫은 건지 말도 안 되는 프로필을 보내준 거다.

 

첫 번째 분은 직업은 연봉 top 10 공기업이며 외모도 준수하고 집안 배경도 나쁘지 않고 좋았지만,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어떻게 만남을 가지라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고 '매칭 오류 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보니 차로 한 3시간은 걸리는 거리였다. 사는 곳을 확인하고 자기소개를 읽어보았는데, 프로필만 읽어봐도 이 사람이 찾는 여자는 내가 아니었다. 솔직히 나보다 낫고 그분 입장에서는 굳이 날 만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런 분을 보내줬나 의구심이 들었고 그냥 프로필 보내주기에 급급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도 크고 외모도 준수하고 직업도 좋고, 그런데 굳이 이렇게 멀리사는 나를 만나려고 횟수 차감을 한다? 이성적인 생각으로도 말이 안 됐다. 매니저가 그냥 프로필 보내달라고 하니까 그냥 적당한 사람 보내주자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이건 온전히 나의 생각이다.)

다음분은 내가 원하는 외적인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다.

외모를 보지 말고 여러 가지를 보고 결정하자. 결혼은 외모가 다가 아니야 이렇게 고민을 해봐도 이건 아니다 였다.

 

마지막분은 모든 것이 평범했는데 자기소개가 너무 우울했다. 열심히 살아온 나날을 어필을 해 놓았는데 열심히 사셨구나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사진을 보니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슬퍼 보였다.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힘든 상황 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걸로 끝이고 나랑은 인연이 아닌 거 같았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시간 낭비하지 말자.

조건 따지는 게 뭐 어때? 그러려고 가입했는데.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다. 'ㅇㅇ 회원님 프로필 다 보셨어요? 어떠세요?'

만나볼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는 매칭매니저에게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다 말했다. 처음 상담할 때는 조금은 돌려서 말했는데, 어차피 내 돈 주고 내가 원하는 남자 만나려고 가입하는 거 뭐 뻔뻔하고 솔직하게 나가야지 빨리 찾겠다 싶어서 말했다.

 

첫 번째 분은 훌륭하시지만 저분이 원하는 이상형과는 제가 부합하는 게 없다.

두 번째분은 솔직히 선호 나는 외모가 아니고, 세 번째분은 프로필을 잃고 보고 뭔가 우울한 기분이 보는 게 별로 마음에 가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자 매니저가 다시 말을 했다.

'oo회원님께서 거리는 상관없다고 해서 좋은 분 있어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외모는 실제로 보면 다른 분이 많으니 너무 사진만 보지 마세요. 첫 번째 분 마음에 드시면 한번 수락해보세요.'

그 말을 들으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그분을 직접 보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았지만 거절당한다고 생각하니 낮이 뜨거워지고, 창피한 기분이 드는 건 뭐 인가. 고민 끝에 밑져야 본전 수락을 눌렀다.

(결과는 역시나 거절) 거절 대답을 듣기까지 기다림은 초조했고, 온갖 상상을 했다.

사귀는 상상, 차이는 상상 결혼하는 상상 나 좀 웃겼다.

거절 후 나타나는 민망함을 어찌 설명할 수 없었다.

(결정사 가입하면 거절은 빈번하고 늘 반복이라 합니다. 거절당했다고 너무 민망해하지 마세요.)

매칭매니저를 바꾸다. 

매니저가 내 맘 같지 않네.

 처음 매칭매니저는 일주일에 3개씩 프로필을 보내주었고,  다시 일주일에 2개 그리고 점 점 연락이 뜸해지는 게 느껴졌다. 나는 일주일에 2~3개씩 프로필이 오는 줄 았았는데, 매니저는 규정이 2주에 한번 프로필이 가는 건데 연락을 하셨으니 요번 주 안에 다시 프로필을 보내준다고 했다. 

그리고 프로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를 하루, 이틀, 삼일.. 연락 준다고 했으면서 왜 안 주는 거야? 사람 기다리게.

 

보통 오후쯤 연락이 오니까 오후 3시 전화기를 계속 쳐다보았다. 연락이 없네 두 시간 뒤... 연락이 없네??? 그래 매니저가 바쁜가 봐. 저녁 8시 밥 먹으면서도 핸드폰을 신경 쓴다. 연락이 없네?? 9시까지 기다려보자. 결국 연락 없음.

근데 통화도 안 온다.

매니저가 저녁 8시 ~ 9시까지도 근무하는 거 같으니 기다려 봤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전화기만 붙들고 기다린 보람 없이 약속은 지켜주지 않았다.

화가 났다. 그래서 매칭매니저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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